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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홀란드가 비골 골절을 당했다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패닉에 빠졌다. 지금 팀은 미국으로 프리 시즌 투어를 떠났는데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신문 중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가 '홀란드의 부상'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팬들의 착각으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고 한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9일 ‘맨시티 팬들이 워싱턴 포스트의 트윗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워싱턴 포스트’가 트윗으로 홀란드가 비골이 부러졌다고 알렸다. 이 트윗을 본 맨시티 팬들은 곧바로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비골은 무릎 아래 마디의 바깥쪽에 있는 뼈라고 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윗에서 ‘홀란드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 비골 골절이 언제 일어났는지,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불분명하다’고 올렸다.
그런데 이 트윗만 본 맨시티 팬들은 이 홀란드가 바로 지난 6월 이적료 51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한 엘링 홀란드인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트윗을 본 팬들이 너무 성급하게 엘링 홀란드라고 판단한 것이다. 사진은 엘링이 아니라 한 여성이 올라와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한 트위터는 이 트윗에 대해서 “잠시 엘링 홀란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줄 알았다”고 착각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가 올린 여성은 다른 아닌 미국 내무부 장관인 데브라 홀란드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풀 네임을 적지 않고 그냥 홀란드(Haaland)로만 적어 놓았다 보니 성격 급한 팬들이 실수를 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앞으로 워싱턴 포스트는 이러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트윗에 전체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 펩(과르디올라)은 아마 미쳤을 것이다”라고 적기도 했다.
라이벌 팬들은 맨시티 팬들을 향해서는 “심장을 뛰게 하는 리트윗”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 “특종. 홀란드가 비골이 부러졌다.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 전반기 동안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지 못한다는 의미이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홀란드는 6월13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맨시티 구단은 “홀란드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홀란드는 7월 1일 구단에 합류한다.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전했다.
[성이 같은 홀란드.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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