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근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 4000만 달러(약 5795억원)의 초대형 잭팟 계약을 거절한 후안 소토가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홈런더비는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쳤다. 올해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후안 소토(워싱턴),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코리 시거(텍사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 KBO리그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라운드에서는 올해는 3분간 홈런더비를 진행, 모든 선수들에게 30초의 보너스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440피트(약 134m)의 홈런이 두 개 이상 나올 경우 30초 추가 시간을 받을 수 있다. 결승은 2분의 정규 시간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부터 이변은 속출했다. 통산 625홈런에 빛나는 '리빙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가 우승 후보인 카일 슈와버를 누르고 2라운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소토(18홈런), 알론소(20홈런), 로드리게스(32홈런)가 각각 상대 선수를 꺾고 2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예상치 못한 결과는 2라운드에서도 나왔다. '슈퍼루키' 로드리게스가 31홈런을 쏘아 올리며 '디펜딩 챔피언' 알론소(23홈런)를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소토(16홈런)가 푸홀스(15홈런)를 상대로 승리, 최종전에 진출했다.
로드리게스는 시작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로드리게스는 1분 3초 동안 7개의 홈런을 터뜨린 후 타임아웃을 선언했다. 로드리게스는 남은 57초 동안 7홈런을 추가했으나, 추가 시간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30초에서 4홈런을 기록, 총 18개로 결승전을 마쳤다.
소토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소토는 무려 50초 동안 단 한 개의 홈런도 생산하지 못했다. 침묵을 거듭하던 소토는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고, 남은 1분 동안 무려 15홈런을 몰아쳤다. 그리고 440피트 이상의 홈런 두 개를 기록하면서 추가시간 1분을 확보했고, 여유 있게 홈런을 추가하며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