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벤투호에 처음 발탁된 강성진(FC서울)이 발탁 소감을 전했다.
2003년생 강성진은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2021년 서울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강성진은 1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계약을 체결한 강성진은 20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강성진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강성진은 19일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첫 발탁 소감으로 "어릴 때부터 꿈꿔온 A대표팀에 발탁돼 바로 기쁠 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놀라고 얼떨떨했다. 그다음에 기쁨을 느꼈다"라며 "부모님과 같이 있었는데 부모님이 '축하한다'고 해주시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서울 동료들과 코치진도 많은 조언을 전해줬다. 강성진은 "형들도 축하한다고 해줬다. (기)성용이 형은 '응원한다.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해주셨다. 모두 많이 즐기라고 했다"라며 "코치님들도 가서 보여주고 와라, 안익수 감독님은 어깨 펴고 네가 하던 대로 뽐내고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차두리 감독님도 훈련장에서 만났다. 오산고 친구들에게 간식 한번 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강성진은 대표팀에서 훈련한 것에 대해 "경기장에서 보던 형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배울 점이 많은 형들이다.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며 "대표팀에서는 처음 보는 형들도 있어 아직 어색함이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장점을 "운동장에서 밝은 에너지로 상대를 다양하게 괴롭힐 수 있는 것이 무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강성진은 이번 대회 목표로 "대표팀 시스템과 전술에 빠르게 적응해 데뷔했으면 좋겠다. 데뷔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서 서울 팬들과 제 주변 분들이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성진은 4년 전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강성진은 연령별 대표팀 소집됐을 당시 벤투 감독에게 자신을 '리틀 쏘니'라고 소개했었다. 강성진은 "4년 전인 것 같다. 당시 내가 어린 마음에 '아임 리틀 쏘니'라고 말했었다. 벤투 감독님이 엄지를 치켜세워 주셨었다"라며 "(감독님은) 기억 못하시겠지만, 내게는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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