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나상호가 '에이스의 상징' 7번 유니폼을 입고 중국, 홍콩, 일본 골문을 겨냥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일본 도요타로 떠났다. 현재 진행 중인 2022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함이다. 한국과 중국, 홍콩, 일본이 리그전을 치러 동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19일에 남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이 달던 7번은 나상호(FC서울)가 이어받았다. 공격수의 상징 9번은 조규성(김천상무)이 받았다. 핵심 미드필더 번호인 10번은 김진규(전북 현대), 수비의 상징 4번은 조유민(대전하나)의 번호다. 의무 차출이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등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골키퍼는 김동준(1번), 송범근(12번), 조현우(21번)가 출전하며, 수비는 조유민(4번), 권경원(20번), 김문환(15번), 김주성(24번), 김진수(3번), 박지수(18번), 윤종규(2번), 이재익(19번), 홍철(14번)이 발탁됐다.
미드필더는 김진규(10번), 강성진(26번), 고영준(23번), 권창훈(22번), 김동현(16번), 백승호(8번), 송민규(13번), 엄원상(11번), 이기혁(25번), 이영재(5번), 황인범(6번)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공격수는 나상호(7번), 조규성(9번), 조영욱(17번)이 맡는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에 중국전, 24일 오후 4시에 홍콩전, 27일 오후 7시 20분에 한일전을 치른다. 3경기 모두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19일에 열린 1차전에서 개최국 일본에 1-2로 패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03년부터 출범한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5, 2017, 2019년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대회는 한국 부산에서 열렸으며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의 첫 우승이었다.
벤투 감독은 “2019년 대회와는 또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며 “당시에는 우리가 개막 일주일 전부터 모여 훈련했지만, 이번에는 K리그가 진행 중이라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현재 상황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지켜보겠다”고 기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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