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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29, 맨유)가 맨유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투어 중이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리버풀을 4-0으로 꺾더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친성 경기에서는 멜버른 빅토리를 4-1로 격파했다.
19일(한국시간)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친선전을 치렀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비롯해 앙토니 마르시알,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빅토르 린델로프, 다비드 데 헤아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주장 완장은 매과이어가 찼다.
맨유는 마르시알, 래쉬포드, 산초가 연속골을 넣어 3-0 리드를 잡았다. 후반 30분에 조엘 워드에게 실점했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 3-1로 이겼다. 프리시즌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안타까운 장면이 발생했다. 맨유 캡틴이자 중앙 수비수인 매과이어가 공을 잡을 때마다 경기장 곳곳에서 야유 소리가 나왔다. 더 큰 문제는 야유를 퍼붓는 사람들이 맨유 팬이라는 점이다. 맨유 팬들은 주장 매과이어의 최근 경기력을 질타하며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의 부진은 지난 1년간 이어져왔다. 지난 2021-22시즌에 맨유 수비진이 실수하거나 실점할 때마다 그 중심에는 매과이어가 있었다. 급기야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에서도 매과이어가 공을 잡으면 잉글랜드 자국 팬들이 야유를 쏟아냈다.
매과이어 조롱하기는 하나의 문화가 되어간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매과이어 실수 모음집이 셀 수 없이 자주 등장한다. 매과이어 실수 영상 전용 BGM(배경음악)까지 나왔다. 간혹 매과이어가 잘하는 영상이 올라오면 “어! 우리가 기대한 건 이게 아닌데?”라며 비꼬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그동안 영국 내에서만 한정적이었던 매과이어 조롱 및 야유가 호주까지 전파됐다. 맨유는 23일에 호주에서 아스톤 빌라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30일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전을 펼친다. 8월 7일에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튼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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