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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고민정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을 지적하는 고 의원의 1인 시위에 대해 여권이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고 의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국민의힘 측의 지적에 대해 "이런 식으로 물타기를 한다고 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번 글에 바로 앞서 게시한 글에서는 "대통령실은 물타기를 중지하라"며 "‘사적채용’에 대한 핵심이슈는 민간인 수행원과 친인척 채용"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실은 A씨 아들, B씨 아들 등은 어떠한 과정과 절차를 거쳐 발탁됐는지 명확하게 설명해 달라"며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인) 권성동 대표와 B씨 간에 이해충돌 여부는 없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대통령 집무실까지 옮긴 것 아니었냐"며 "소통의 상징이라는 ‘도어스테핑’에서 왜 ‘사적 채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윤 대통령은 어디에 계신 건가"라고 덧붙였다.
내달 전당대회를 앞둔 고 의원은 지난 19일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 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1인 시위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를 통해 1인 시위를 하는 고 의원의 사진을 올리면서 "누가 보면 고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태스크포스) 단장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고 의원이 1인 시위를 한다는데 고 의원 경우도 문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청와대 부대변인 되고 대변인 된 거 아니냐"며 "고 의원은 사적 채용 아니냐. 이걸 가지고 말하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논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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