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토종 사이드암 투수는 '호수비에 싱글벙글' … 득점은 '단 한 점이면 충분했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시즌 7승으로 평균자책 2.9로 KT의 선발 에이스 고영표는 황재균의 호수비에 연신 웃었다.

KT 고영표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0연패로 탈출이 시급한 삼성은 뷰캐넌이 선발로 등판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알포드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조용호가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 뷰캐넌은 1회말을 1실점으로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컨디션이 돌아온 삼성 뷰캐넌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T 선발 고영표도 경기 초반 호투를 이어갔다. 1회 1사 피렐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재일과 이원석을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부터 5회초까지 삼성 타선을 계속해서 삼자범퇴를 시켰다.

6회초 삼성 이재현의 안타와 김현준의 2루타가 나왔다. 그리고 오재일을 볼넷으로 출루 시키며 2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1점차 승부에서 큰 위기였다.

삼성은 이원석 대신해서 김태군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태군의 타구는 2,3루 사이로 빠르게 지나느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고영표는 더그아웃을 향해는 황재균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7초 1사에서도 강민호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고영표는 황재균을 향해서 모자를 벗고 미소를 지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고영표는 7초 2사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7이닝 무실점으로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후 KT는 주권과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1-0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무실점으로 3피안타 6삼진 1사사구를 기록하며 시즌 7승(5패)째를 올렸다. 앤서니 알포드는 2타수 1안타 1타점 1사사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8피안타 1실점(1자책) 3삼진 2사사구로 역투했지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KT는 44승 38패 2무로 4위를 기록했고, 삼성은 35승 49패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삼성은 11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프로야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시 후반기 경기에 들어간다.

[황재균의 호수비에 미소를 짓는 KT 선발 고영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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