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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속적으로 저격해왔던 배우 김부선씨가 이번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겨냥한 저격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부선씨는 "정신적 도둑질. '표절'. 부끄러운 우리사회 자화상"이라는 뼈 있는 글을 썼다.
반면 김씨는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선 "어준이 성격 진짜 좋아. 내가 그토록 갈궜건만. 미안 어준~^^"이라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표절 검증 8개월째 'Yuji' 중, 대학과 사회의 양심을 묻다"라는 제하의 한 언론사 유튜브 링크를 게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외에 별다른 글을 적진 않았지만, 대선 과정에서 터져나온 김 여사의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미진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도 김씨는 김 여사를 저격하는 글을 수차례 올린 바 있다. 그는 "김 여사는 사과할 줄도 모르네요. 벌써 정치인 다 되셨나봅니다"라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최근 김 여사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유튜브 '서울의소리'가 공개했던 김 여사 녹취록에서, 김 여사가 자신을 '4차원', '위험한 애' 등으로 비하해놓고 이후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김 여사를 줄곧 비판해왔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여사가 비록 사적인 통화에서라고는 하지만, 김부선씨를 안 좋게 말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면서 "녹취록과 관련해 이미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고 거기에 김부선씨도 포함됐다. 현재 김부선씨의 마음을 어떻게 풀어드릴지 고민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씨는 김어준씨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내 사랑 김재원, 김어준 ㅋㅋㅋㅋ"이라는 글과 함께 김씨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눈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김씨는 김어준씨와 김 전 최고위원이 웃으면서 근황에 대한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는 것을 보고 두 사람 모두 성격이 좋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서 김어준씨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한 달 간 산티아고 길을 걸으셨는데 거긴 왜 가신 겁니까?"라고 근황을 물었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은 "뭔가 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싶고 마음을 정리하고 마음을 좀 위안을 받고 싶다"고 했다.
김어준씨는 "추스려야 할 마음이 있어서 가셨다는 건데, 대접이 박했죠. 최근에 (SNS글을) 쓰신 것을 봤는데 '처지가 궁박해도 곁불이나 쬐려고 하진 않겠다'. 주류 근처에서 기웃거리면서 어떻게 한 자리 좀 받아보려고 곁불 쬐려고 하진 않겠다, 뭐 이런 뜻 아닌가"락 물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좀 스스로 의지를 다지는 말인데요. 이 신선한 순례길에 또 우리 김어준 공장장님께서 국내 정치에 끌어들여서 정쟁을 일으키시네요"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김어준씨는 "돌아오시면 저희 뉴스공장에 한 번 나와주시고요"라고 했고, 김 전 최고위원은 "제가 그때까지 우리 공장장님, 요즘 뭐 여러 이야기가 있는 거 같던데. 공장장님 목이 붙어 있으시다면 (방송에 출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제 목은 아직 붙어있는데 김 최고 목은 벌써 떨어진 것 아니냐"며 웃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저는 이렇게 뜻 없이 있는 목이 붙어있는데 떨어질 게 뭐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으면 더 잘 보이는 법이다. 돌아오실 때까지는 제가 잘 있을 것 같다. 돌아오시면 그때 뵙겠습니다"라고 마무리 발언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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