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최유리가 중국전에서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을 만난다. 한국은 1패로 3위다. 중국은 1승으로 1위다.
이번 대회는 짧은 기간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체력적으로 더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16일 일본전을 치른 한국은 23일 중국, 26일 대만을 차례대로 만난다.
21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를 진행한 최유리는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첫 경기는 힘든 경기였다. 우리 팀 전술 강도가 높다 보니 한 경기에서 쓰는 에너지가 많다"라며 "그래도 어제 회복 훈련을 잘 마쳤다. 더위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더 덥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일본전에 선발 출전한 최유리는 87분간 활약하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일본전을 복기한 최유리는 "감독님께서 상대 수비를 상대로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요구하셨다. 압박하다 보니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위쪽에서 바로 전력 질주해 일본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을 한국에서부터 훈련했다"라며 "전반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전에 준비했던 장면들이 나와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에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 지소연과 최유리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섰던 한국은 후반에 3실점을 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중국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던 최유리는 "그때의 좋은 기억과 경험은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이번 중국전에서 그 경험을 토대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라며 "아시안컵 때 부담감이 있었는데 득점하며 부담감을 떨쳤다. 한 계단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려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유리는 "일본전은 아쉬움만 남은 채로 경기가 끝났다. 중국전을 떠올리면 경기하면서 일본전만큼 아쉬웠던 경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확실히 득점도 하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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