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SSG 랜더스 김광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경기는 김광현 개인에게 많은 것이 걸린 경기였다. 개인 10승과 함께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그리고 자신의 생일을 자축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쉽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아쉽게 승리와 연이 닿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광현의 투구는 압권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150km 포심 패스트볼(33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32구)-포크볼(23구)-커브(10구)를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고,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1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김광현은 2회 양석환-김재호-박세혁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냈고, 3회도 무결점을 투구를 선보였다.
가장 큰 위기도 넘겼다. 김광현은 4회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재환에게 볼넷, 양석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서 중견수 최지훈의 도움을 받아 김재호와 박세혁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안정을 찾은 김광현은 5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하더니 순항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막아냈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정수빈-김민혁-허경민을 연달아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리고 팀은 연장전 12회 승부 끝에 1-0의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뒤 "연장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 야수가 실책 없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해줘서 팀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상포진을 겪은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언제 부상을 겪었냐는 듯 투구에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그는 "대상포진도 많이 호전이 됐다. 오랜만의 등판이라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잘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7월 22일이 자신의 생일인 김광현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로부터 '축하노래' 선물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스타전을 빼고선 생일에 좋은 투구를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때문에 경기 전부터 좋은 기억을 안고 임했다"며 "오늘 축하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팀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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