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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리오넬 메시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루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가짜 뉴스라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 같은 주장은 틱톡과 트위터 등 여러 플랫폼을 타고 번지고 있다. 많은 축구팬들은 이제 이런 가짜 뉴스를 으레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HITC는 온라인의 ‘메시 사망설’에 다시 주목했다.
메시가 숨졌다는 가짜 뉴스가 처음 돈 건 여러 해 전이다.
앞서 지난 2020년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메시가 세상을 떠났으니 댓글을 남겨 달라”는 게시글이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당시 텔레그래프의 계정은 해킹을 당한 상태였다.
이어 지난 4월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다시 돌기 시작한 ‘메시 사망설’은 한층 더 구체적으로 변했다.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오전 11시쯤,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메시는 근사한 사람이었으며 그가 이뤄낸 성취에 많은 이들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며, 결코 메시를 잊지 않을겁니다. 이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주시고 댓글을 남겨 공감과 위로를 표시해 주세요.’
이 같은 가짜 뉴스는 빠르게 퍼졌다. 메시의 페이스북은 즉각 추모 메시지로 도배됐다. 그러나 당시 메시는 멀쩡히 살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동 이후 잠잠해진 메시 사망설이 다시 흘러나온 건 지난달. “메시가 오전 7시 38분, 프랑스 파리에서 차 사고를 당해 숨졌다”는 내용이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해당 게시글은 유명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트위터에 직접 올린 것처럼 편집된 이미지를 썼다.
그러나 이번엔 반응이 살짝 달랐다. 이미 여러 차례 비슷한 가짜 뉴스에 속은 팬들은 이제 ‘메시 사망설’을 일종의 인터넷 밈(meme)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당시 해당 틱톡 게시글엔 “심장이 1초 정도 멈췄다”거나 “안돼에에에에” 같은 장난 섞인 댓글들이 잔뜩 달렸다. “설마 누가 또 속겠느냐”거나 “또 페이크뉴스”라는 댓글도 많았다.
HITC는 이 같은 히스토리를 되짚으며 “메시는 멀쩡히 살아있고, 또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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