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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대구지검 정문 앞서 출간한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임은정 검사.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자신의 검찰 생활에 대한 소회와 언론 기고 내용 등을 종합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최근 출간한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0기)가 22일 자신의 근무지에서 출간 ‘인증사진’을 찍었다.
임 부장검사는 “창문을 열어젖히고 호루라기를 분다”며 앞으로도 검찰 내부에서 계속해서 쓴소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에도 책이 도착했다. 서울에서 살 때 초고를 완성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판사 문을 두드렸다”며 대구지검 앞에서 책을 들고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수위가 센가 싶어 견딜만한 맷집 있는 곳을 찾았는데 정작 책이 나오려니 너무 조심했나 싶어 살짝 아쉽기도 하다”며 “떨리는 마음과 아쉬운 마음이 시소를 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이 대통령이 되어 그 측근들이 검찰은 물론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부 곳곳을 장악한 이상 검찰의 속사정은 이제 검찰만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며 “검사 게시판·감찰제보 시스템·공익신고와 민원·고발 등 자정을 촉구하며 종종거리다 자정능력 상실을 절감하고 검찰의 조직문화와 이중잣대, 특수수사의 민낯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먹은 지 오래”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임 부장검사는 “부담스러운 책을 흔쾌히 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추천사를 써주신 김중배 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님, 이영기 호루라기재단 이사장님 등께 깊이깊이 감사드린다”고도 썼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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