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도저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삼성이 또 한번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는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13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 키움전 전적은 1승 10패로 처참한 수준이다. 순위는 어느덧 9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오선진(2루수)과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그러나 뷰캐넌은 상대 타자의 타구의 손바닥을 맞는 등 3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고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의 호투에 가로 막혀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삼성은 3회초 오선진이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날리고 김현준이 초구를 때려 우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구자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피렐라는 초구에 중견수 뜬공 아웃에 그치면서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반면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지영(포수)-이주형(지명타자)-전병우(1루수)-이용규(좌익수)와 선발투수 요키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키움은 1회말 공격부터 2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혜성의 좌전 안타와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키움은 김휘집의 타구가 우전 적시 3루타로 이어지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할 수 있었다.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이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한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우월 솔로홈런(시즌 3호)에 이정후의 우전 2루타, 그리고 김휘집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으면서 삼성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1,2루 찬스가 다가왔지만 구자욱이 삼진 아웃에 그치는 등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결국 이렇다할 분위기 조차 만들지 못하고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 더그아웃 선수들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