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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9타석째에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팀 승리와 연이 닿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을 유지했다.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재 타석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브래디 싱어의 3구째 95.3마일(약 153.3km)의 높은 싱커를 힘껏 받아쳤다. 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는 담장을 넘어갈 기세로 뻗어나갔다.
이때 캔자스시티 중견수 카일 이스벨 가운데 담장 앞에서 폴짝 뛰어 올랐다. 그리고 최지만의 타구는 이스벨의 글러브 끝에 살짝 걸려들었고, 결국 호수비에 홈런성 타구를 도둑맞았다.
최지만은 계속해서 0-3으로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1-3으로 한 점을 쫓아간 6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후반기가 시작된 이후 무안타 행진이 8타석까지 늘어났다.
기다리던 첫 안타는 경기 막바지에 나왔다.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캔자스시티의 바뀐 투수 스캇 바로우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취점은 캔자스시티가 뽑았다. 캔자스시트는 3회말 선두타자 MJ 멜렌데즈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바비 위트 주니어가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지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위트 메리필드가 2점을 더 쌓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침묵하던 탬파베이는 경기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탬파베이는 6회 루크 라일리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은 뒤 7회초 2사 1, 2루에서 로만 퀸이 동점 2타점 2루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8회에 결정됐다. 캔자스시티는 8회 마이클 A. 테일러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위트 주니어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작렬시키며 간격을 3-6까지 벌렸다. 탬파베이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쌓지 못했고, 캔자스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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