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국민노예'가 고개숙인 '끝판대장'에게 뜨거운 위로를 건넸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전 훈련이 진행됐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경기라 홈팀 키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실내에서 자율훈련을 가졌고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등장해 본격적인 훈련을 가졌다.
13연패에 빠진 삼성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가벼운 농담을 건네는 선수도, 웃고 떠드는 즐거운 훈련 분위기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고척 3연전 첫 경기에서 통한의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더욱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래서였을까, 한때 '국민노예'로 야구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삼성 정현욱 투수코치는 오승환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승환의 투구모습을 심도있게 지켜보고 훈련이 끝날때에는 어깨를 토닥이며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국민노예'와 '끝판대장'의 훈훈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오승환 지켜보는 정현욱 코치
▲ 정현욱 코치, '신중한 눈빛'
▲ (오)승환이 잘하고 있어
▲ 정현욱 코치, '멀리서도 눈을 뗄수가 없어'
▲ 정현욱 코치에게 인사하는 오승환
▲ 정현욱 코치, '(오)승환아 힘내'
▲ 오승환, '다시 한번 힘 내보자'
▲ 오승환, 끝판대장 부활합니다
▲ 연패 끊어야해
오승환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블론세이브도 4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을것' 이라며 오승환의 보직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 어느때 보다 '끝판대장'의 부활이 필요한 때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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