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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59)는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온 뒤 토트넘은 더 이상 '스퍼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9위였던 토트넘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번리에 0-1로 패한 뒤 7위까지 떨어졌다. 위기에 몰렸지만, 콘테 감독은 다시 팀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14경기에서 10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이반 페리시치(33)와 프레이저 포스터(34)를 영입하며 신호탄을 쏜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25), 히샬리송(25)을 영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클레망 랑글레(27)를 임대로 데려왔다. 제드 스펜스(21)까지 미들즈브러에서 영입하며 6자리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토트넘의 이적 시장은 끝나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매디슨(25)과 연결되고 있다.
카스카리노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이전의 토트넘은 없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은 더 이상 스퍼시(Spursy)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카리노는 작년 번리전 패배 후 "콘테 감독이 완전히 무너져 내릴 것이며 실패했다"라며 '스퍼시'라는 단어를 사용했었다. '스퍼시'는 토트넘을 약팀이라고 비하했던 의미로 사용된 단어였다. 그 단어를 다시 한번 꺼내면서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카스카리노는 "콘테 감독이 처음 토트넘 감독이 됐을 때, 그가 토트넘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했다. 2월 초에 그들은 EPL에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사우샘프턴에 패했다"라며 "분명히 그는 매우 화가 났다. 그리고 번리에 졌다. 그는 완전히 녹아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스카리노는 그 이후 토트넘의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전체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는 클럽의 모든 것을 뒤쫓았다. 그는 일에 중독돼 있다. 그것을 사랑하고, 최고의 수준을 요구한다"라며 "스퍼스 팬들에게 매우 신선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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