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허윤동이 깜짝 쾌투했다. 타선에선 해줘야 할 타자들이 해줬다. 삼성이 드디어 1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8-0으로 이겼다. 6월30일 대구 KT전부터 시작한 구단 최다 13연패를 마침내 끊었다. 36승52패로 8위 유지. 2위 키움은 2연승을 마무리했다. 56승33패1무.
데이비드 뷰캐넌도, 원태인도 끊어내지 못한 삼성의 연패 사슬을 21세 좌완 허윤동이 끊었다. 허윤동은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달성했다. 키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5이닝 8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선상 2루타를 날렸다. 1사 후 김재성이 우선상 1타점 선제 2루타를 쳤다. 3~4회 잇따라 스코어링포지션에 주자를 보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5회 1사 후 구자욱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이 애플러의 초구 투심을 툭 밀어 도망가는 좌월 투런포를 쳤다.
키움 타선은 허윤동의 투구에 완벽하게 눌렸다. 4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노히트를 겨우 깰 정도였다.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6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2사 후 이재현과 오선진의 우중간안타, 김현준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도망갔다. 계속해서 오재일이 좌중간 담장을 맞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삼성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허삼영 감독이 경기 전 오승환을 마무리로 내세우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필승계투조 등판 순번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필승조를 가동할 경기가 아니었다. 키움은 스코어가 벌어지자 전의를 상실, 추격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안타에 그쳤다.
[허윤동(위), 오재일(가운데), 오재일과 구자욱(아래).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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