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적은 이유 있었다'…손흥민 패스 놓친 토트넘 MF 혹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덴마크)의 레인저스(스코틀랜드)전 경기력이 혹평 받았다.

토트넘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4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며 고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호이비에르가 무산시켰다. 토트넘의 공격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볼을 내줬고 호이비에르가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바깥으로 벗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 토트넘과 레인저스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장면 중 하나로 호이비에르의 실수 장면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호이비에르는 골을 넣는 것이 주요 임무는 아니지만 적은 득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선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시즌 모든 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이전 시즌에는 2골에 그쳤다'며 '호이비에르는 전반 25분 손흥민의 깔끔한 패스와 함께 득점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며 호이비에르의 형편없는 결정력을 지적했다. 풋볼런던 역시 호이비에르의 레인저스전 전반전 활약에 대해 '호이비에르는 전반 25분 큰 실수를 범했다'며 평점 5점의 낮은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레인저스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고전했지만 후반전 동안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과 함께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케인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1분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2골을 합작해 레인저스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레인저스의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을 봤다. 그들은 전세계에서 탑5, 탑6 스트라이커다. 훌륭한 상대였다. 이런 수준의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을 원했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팀을 상대해야 한다. 손흥민과 케인 같은 선수는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다. 레인저스 팬들이 손흥민과 케인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그들이 보유한 기량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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