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홍콩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을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에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전반 초반 한국은 잦은 패스 실수를 범하며 공격 전개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2분 홍철의 패스를 홍콩 웡 와이가 끊어냈다. 웡 와이는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이번 경기 첫 번째 슛을 기록했다. 송범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패스 실수가 잦았고 초반을 힘들게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강성진의 엄청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8분 홍철의 추가 골과 후반 40분 강성진의 쐐기골이 나오며 3-0으로 이겼다.
홍콩 대표팀의 욘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홍콩은 지난 16일 일본전에서 0-6 대패당했다. 이어 한국에 0-3으로 패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오늘 큰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디뎠다. 특히, 전술 면에서 말이다. 굉장히 한국이 힘들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를 굉장히 잘했다. 압박도 좋았다. 한국이 고전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에 득점을 허용했지만,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도 않았다. 공격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잘했다"라며 "한국은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다. 우리가 기회를 별로 내주지 않았다. 후반에 2실점을 했지만, 체력이 떨어진 이유다. 하지만 앞으로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3실점을 했지만, 한국을 상대로 경기를 잘 치렀다고 주장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과 일본과 경기할 때는 조직력이 필요하다. 전술적으로 수비가 중요하다. 오늘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공격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었다. 한국의 공격을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수비는 굉장히 잘했고 공수 전환도 좋았다. 일본전 때는 공수 전환이 미흡해 대량 득점을 허용했다. 앞으로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안데르센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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