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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후반기에도 SSG 랜더스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두산 베어스와 첫 시리즈를 모두 잡아내며 8연승을 내달렸다.
SS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1회부터 두 개의 피홈런을 맞는 등 어려운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시즌 12승(4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고, 전의산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강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최지훈이 1안타(3루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두산이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두산은 1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SSG 선발 윌머 폰트의 초구 151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의 좋은 흐름은 계속됐다. 두산은 허경민이 SSG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을 틈타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박세혁이 폰트의 153km 직루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간격을 4-0까지 벌렸다.
SSG도 빠르게 점수를 만회했다. SSG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두산 선발 곽빈의 2구째 134km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겼고, 우측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미세하게 간격을 좁혔다.
역투를 펼치던 두산 선발 곽빈이 SSG 이재원의 타구에 맞고 갑작스럽게 교체된 이후 분위기는 급격하게 SSG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SSG는 김강민이 바뀐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127km 포크볼을 받아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흐름을 탄 SSG는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얻어내며 물꼬를 텄고, 최지훈이 우익수 방면에 1타점 3루타를 쳐 두산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계속해서 SSG는 최정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뒤 도루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한유섬이 삼진으로 침묵하며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박성한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폰트가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택형(1이닝)-노경은(1이닝)-서진용(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팀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SSG 랜더스 박성한, 전의산.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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