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두 딸의 부모가 된다.
25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는 9월 5일 둘째 출산 예정인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의사로부터 태은이의 성별이 딸이라는 확답을 받고 기쁨을 만끽했다. 진태현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먹을 쥐었고, "딸을 너무 간절히 원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특히 역아 상태였던 태은이의 머리가 내려온 것까지 확인돼 자연분만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진태현은 '신생아처럼 먹어라'라는 의사 말에 무염 밥상을 준비했다. 스테이크와 리조토를 맛본 박시은은 "간이 너무 안 됐다. 내가 신생아는 아니잖아"라며 눈을 흘겨 웃음을 안겼다.
반면 친정 어머니는 간간한 밑반찬을 한가득 가져왔다. "적당히 먹어도 된다"는 장모님과 "이런 음식이 주적"이라는 진태현 사이 전쟁이 벌어졌는데, "제가 먼저 먹어보겠다"던 진태현이 결국 손맛에 굴복해 재미를 더했다.
장모님에게 태아 건강 소식을 전한 두 사람. 장모님은 "성별보다 그저 주신 게 감사하다. 힘들게 가진 귀한 아기"라며 "둘 다 수고했다. 두 번 마음 아프고 나서는 솔직히 그냥 이대로 사는 것도 괜찮겠더라. 사람들이 너희 아기 못 낳아서 다비다 데려왔냐는 말이 안 듣고 싶었다. 이젠 걱정 말고 그저 잘 먹으면 된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시은은 임신 결심한 이유로 "내가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비다에게 어떤 사랑을 줘야 하는지 모르는 부분도 있었다. 다비다가 성인이 되고 나서 만났기 때문에 점프했던 시간을 몰랐던 거다.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 건 당연한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몰랐다. 경험을 해봐야겠더라. 그래서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진태현 또한 "태은이가 생기고 다비다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됐다"고 거들었다.
마침 다비다에게 걸려온 전화에 박시은은 "너에게 자매가 생겼어"라며 태은이 소식을 전했다. 다비다는 "너무 좋다. 제가 항상 '언니가~'라고 말했었지 않냐"며 기뻐했다. 다비다와 태은이는 24살 차이로, 호랑이띠 띠동갑이다.
앞서 첫째 딸 다비다는 개명 당시 엄마 박시은의 성을 따랐다. 박시은은 "둘째도 당연히 내 성을 줘야 하겠지. 내 성을 주니까 책임감이 엄청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첫째에게 박시은 성을 줬던 이유로 "엄마 성을 주면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겠다는 이유였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고, 아내만큼 사랑하고 싶었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방송 말미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박시은은 "요즘 들어 문득 '이 사람과 결혼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사랑받는 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가장 먼저 저를 생각해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진태현은 "저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건 아내다. 가족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