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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는 엘링 홀란드(22, 맨시티)가 EPL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지만, UCL 우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홀란드를 영입했다. 2019-20시즌 겨울 이적 시장 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88경기 85골 22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홀란드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홀란드는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49)가 뛰었던 맨시티를 택했다.
지난 24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 필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홀란드는 전반 12분 득점을 터뜨리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홀란드의 활약이 기대되지만, 캐러거는 홀란드가 있든 없든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캐러거는 홀란드가 오며 맨시티가 더 쉽게 우승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캐러거는 "나는 여전히 맨시티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홀란드가 리그 우승 측면에서 맨시티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맨시티는 EPL에서 우승하고 있다. 이미 95~100점의 승점을 따낸다. 그런데 110점을 따낼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캐러거는 홀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홀란드가 UCL에서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가 마드리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면, 맨시티는 그 경기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게 그가 만들어낼 변화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리버풀과 비교하며 홀란드가 리그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캐러거는 "홀란드는 리그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맨시티는 이미 좋다"라며 "리버풀의 경우 알리송과 버질 반 다이크를 영입했다. 그들은 게임 체인저였다. 그들은 리버풀을 승점 75점을 획득하던 팀에서 95점을 획득하던 팀으로 바꿨다"라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나는 맨시티가 이미 그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홀란드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며 "하지만 홀란드와 같은 훌륭한 공격수와 그의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있다면, 맨시티에 UCL에서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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