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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정말 오랜만에 2타점 경기를 펼치며 분투를 펼쳤다. 하지만 마운드가 무너진 팀 승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원정 경기에 강한 만큼 또 한 번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0에서 0.243으로 상승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드류 허치슨의 4구째 92.9마일(약 150km) 싱커를 받아쳤으나,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은 2-9로 크게 뒤진 5회초 무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허치슨의 초구 93마일(약 150km) 싱커를 제대로 공략, 좌익수 앞 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송구가 포수 뒤쪽으로 빠진 틈을 타 2루 베이스를 노렸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수비진의 빠른 대처에 1루로 돌아가던 중 오버런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좋은 흐름이 끊기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방망이로 충분한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로 이날 타석에서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의 고군분투도 팀 승리와 이어지지 못했다. 마운드와 완전히 무너졌다. 선발 션 마네아가 3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9실점(4자책), 맥켄지 고어가 1⅓이닝 2실점(2자책), 스티븐 윌슨이 1⅓이닝 1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주릭슨 프로파가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3회말 선두타자 해롤드 카스트로가 실책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하비에르 바에즈가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에릭 하스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1-5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디트로이트는 4회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과 바에즈의 적시타, 로비 그로스만의 땅볼로 4점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트렌트 그리샴과 김하성의 연속 적시타로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5회말 승부가 완전히 결정났다. 디트로이트는 5회말 칸델라리오가 투런포, 6회말 카브레라가 승기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작렬시켰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타점을 뽑아낸 후 단 한 점도 만들어내지 못했고, 4-12로 패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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