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엔트리에 큰 변화를 가져갔다. 핵심 자원인 곽빈과 정수빈 등 5명이 빠지고, 5명의 새 얼굴이 1군에 등록됐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 앞서 엔트리에 큰 변화를 가져갔다.
두산은 전날(25일) 투수 이현승, 내야수 김민혁, 외야수 정수빈과 양찬열에 이어 26일 곽빈까지 1군에서 말소했다. 그리고 투수 박신지와 장원준, 외야수 김인태, 김태근, 강진성을 콜업했다.
곽빈은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곽빈은 지난 24일 잠실 SSG전에서 이재원이 친 강력한 타구에 오른쪽 손바닥을 맞았다. 검진 결과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투구를 할 수 있는 손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공에 맞은 부위가 좋지 않다. 특별한 이상은 없다. 단순 타박상이지만,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열흘 안에 상태가 좋아지면 돌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대체 외국인 브랜드 와델이 아직 입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곽빈까지 빠지게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2자리의 공백이 생겼다. 일단은 박신지와 최승용이 당분간 이들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곽빈을 제외한 4명의 선수는 부진으로 인한 말소. 특히 정수빈은 올해 76경기에서 49안타 타율 0.215로 허덕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0.043에 불과하다. 최근 흐름을 보면 여름에 성적이 떨어지고 날씨가 서늘해지는 시기에 반등하는 모양새지만, 지금은 정수빈이 살아나기만을 기다릴 수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가 아픈 후 연습 기간이 짧았다. 그리고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 내렸다. 경기 능력이 오르지 않으면 어쩔 수가 없다"면서도 "안권수나 외야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지만, 분명 필요한 선수다. 열흘 동안 2군에서 해보고 올라올 수 있으면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강승호(2루수)-강진성(우익수)-박세혁(포수)-김태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이업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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