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엄원상(울산현대)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한국은 2승으로 1위다. 일본은 1승 1무로 2위다. 한국은 동아시안컵 4연패에 도전한다.
엄원상은 지난 20일 열린 1차전 중국전에서 선발 출전해 73분간 활약하며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엄원상은 중국전 자신의 활약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팀의 1차 목표인 승리를 거뒀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팀 자체로는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엄원상은 2차전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골반에 문제가 있었다. 골반 문제에 대해 엄원상은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다. 지난 경기 쉬면서 몸 상태는 조금 더 괜찮아졌다"라고 했다.
대표팀 핵심 황인범은 이적 문제로 17일 홍콩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벤투 감독은 홍콩전이 끝난 뒤 일본전에서 황인범을 대신해 엄원상을 활용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원상은 "아직 감독님이 따로 얘기하신 부분은 없다. 스피드를 이용하려 하시는 것 같다. 나도 자신 있는 플레이다"라며 "감독님의 전술에 따라서 나도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 한일전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엄원상은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엄원상은 "A대표팀에서 첫 한일전이라 새롭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팀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준비를 잘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길 수 있다. 이길 것 같다. 대표팀의 모든 사람이 이기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다. 내일 경기 후 다 같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 11월 카타르와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를 한 엄원상은 이번 대회가 A대표팀에서 첫 대회다. 이번 동아시안컵의 의미에 대해 엄원상은 "첫 출전 대회다. A대표팀에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4연패라는 목표도 있어 부담된다"라며 "하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거의 다 왔다. 마지막 경기 잘 치러 웃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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