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수비가 장점인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 타자가 KBO 데뷔를 앞두고 있다.
SSG 랜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0시즌 850경기에서 타율 0.250, 31홈런, 217타점, 45도루를 기록한 후안 라가레스(33)를 케빈 크론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전의산의 활약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SSG는 거포 내야수보다는 외야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라기레스를 영입하게 되었다.
멀티 외야 자원인 라가레스는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 능력과 송구 능력이 뛰어난 타자다. 공격에서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중장거리형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라가레스가 경기에 앞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진영 타격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20여 개의 티 배팅을 했다. 그리고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 적응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이때는 타격을 하지는 않고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후 배팅 게이지 안에 들어가 본격적이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대부분 중장거리 타구가 많았지만 마음먹고 당겨 치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며 홈런 타구가 많이 나왔다. 예상외의 결과였다. 함께 훈련하던 김강민도 깜짝 놀라며 라가레스의 배트를 확인하기도 했다.
SSG는 개막 이후 단 하루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2위 키움과 3위 LG의 계속되는 추격을 받고 있다. 자칫 연패에 빠지게 되면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 SSG는 주중 3연전을 LG와 치른다. 26일 현재 SSG와 LG는 6.5 게임 차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SSG의 독추체제로 갈지 두 팀의 격차를 좁혀 선두 경쟁에 불이 붙을지 결정될 수 있다.
하지만 SSG에는 새롭게 합류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다가 온 좌완투수 모리만도와 메이저리그 골든글러브 타자 라가레스가 있다. 모리만도와 라가레스가 KBO리그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SSG의 공수 조직력은 훨씬 강력해진다.
지금껏 KBO리그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는 SSG는 새로운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의 활약이 중요하다.
[SSG 우승을 위해 합류했다는 라가레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