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500여일 전 요코하마에서 당한 치욕적인 패배 이후 첫 한일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른다. 상대는 개최국 일본이다.
참가국 4팀이 저마다 2경기씩 치른 현재 한국이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꺾더니, 2차전에서도 홍콩을 3-0으로 이겼다. 승점 6, 득실차 +6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1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이기고, 2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승점 3에 득실차 +6으로 2위다.
한국은 이번 한일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앞서 동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한국은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9년 동아시안컵은 한국 부산에서 열렸으며, 벤투 감독 체제에서 한국의 첫 우승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가장 마지막 대결은 489일 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렸다. 2021년 3월 25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친선 경기에서 한국이 0-3으로 대패했다. 이례적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써야할 정도로 여론이 나빠졌다. 팬과 미디어 모두 벤투호를 질타하던 때다.
당시 정몽규 회장은 KFA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무사히 치렀지만 부족한 경기력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패배에 대해 벤투 감독에게만 비난이 쏠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르도록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욱 크다”면서 “기쁨과 희망을 주는 대표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그때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벤투 감독은 약 500여일이 지나서 일본에 복수를 하려 한다. 한일전을 하루 앞둔 26일, 벤투 감독은 “중국전, 홍콩전 모두 좋은 점이 있었다. 두 경기 모두 우리가 지배한 게임”이라면서 3차전 한일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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