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심해”…친부 칼로 위협한 50대 남성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잔소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친부를 칼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특수존속협박·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6시50분쯤 은평구 불광동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잔소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아버지 A씨(80)를 칼로 위협한 B씨(53)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아들이 아빠를 죽이려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체포 당시 B씨는 2층 계단을 막은 채 출동 경찰관에게 화분과 돌을 던지는 등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여분 대치 끝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B씨를 제압,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정신질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해 조사 중으로, 조사가 끝난 후 응급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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