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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서정희가 쏟아진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정희는 27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방송 후 너무 많은 격려와 응원에 눈물이 났습니다. 퉁퉁 부은 모습이 저도 낯설어 출연을 늦출까도 생각했지만 이 모습도 과정이니까 용기내었습니다"로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서정희는 "저는 윤동주의 서시를 중학교 때부터 읊조렸던 거 같아요. 한창 시를 좋아했던 시절 여러분도 저와 같을 거예요. 무시로 입에서 윤동주 김소월 시들이 지금도 툭~하고 나오니 말예요. 성경 말씀처럼요. 힘들 때 이런 고백을 했던 묵상을 그대로 옮겨요. 지금 마음이 이래요"라고 밝혔다.
이어 "윤동주의 '서시'처럼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겠어요.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어요. 저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 했어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라는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게 할게요! 아주 작은 풍파도 흔들리는 연약한 저였지만, 저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이제는 손 잡아 주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잠 못 이루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저처럼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겠어요. 그리고 저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어요. 코페르니쿠스처럼 잠 잘 시간도 아껴가며 그 별들을 봐야겠어요"고 덧붙였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다.
[사진 = 서정희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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