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창단 40주년에 최악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그리고 팬들의 분노가 외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롯데 팬들이 트럭시위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서 0-23의 완패를 경험했다. 해당 경기는 KBO 40년 역사상 최다 점수차 경기로 롯데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올 시즌 초반의 흐름은 매우 좋았다. 롯데는 4월 14승 1무 9패 승률 0.609 승패마진 +6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10년 만에 2위 이상의 성적으로 4월을 마쳤다. 하지만 주전 선수를 비롯한 백업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순위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롯데는 5월 홈에서 3번의 스윕패를 당하는 흑역사를 쓰며 9승 17패(9위)를 기록하더니 6월에도 9승 2무 12패(8위)로 반등에 실패했다. 롯데는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이 생겨나는 듯했으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가을 야구의 꿈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경기에서는 0-2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롯데 팬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한 롯데 팬은 27일 "성민규 단장 체제 하에서 점점 나락으로 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항의하는 트럭시위를 제보한다"며 "이번 트럭 시위는 50여명의 롯데 팬들이 모금에 참여해 주최한 시위로, 지난 3년간 성민규 단장의 무능함, 서튼 감독의 비상싱적 경기운용, 해이해진 선수단 기강을 규탄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제보했다.
롯데 팬들의 트럭시위는 이미 시작됐다. 시위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진행된다.
롯데 팬은 "성민규 단장과 래리 서튼 감독을 경질할 것, 무능력한 코치진을 개편할 것, 감투만 쓰고 있는 무능력한 이석환 대표이사에 대한 결단을 내려줄 것, 유명무실한 홍보팀, 마케팅팀 등 개편할 것, 팀의 가장 큰 구심점인 선배의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태도를 다시 한 번 선수단에게 상기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27일 잠실 두산전에 이인복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팬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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