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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롯데 팬들의 '트럭 시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복수의 롯데 팬들은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트럭 시위를 펼쳤다. 지난 2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 0-23으로 KBO 40년 역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를 겪은 것을 비롯한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분노 표출이었다.
롯데 팬들은 "성민규 단장 체제하에서 점점 나락으로 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에 항의하는 트럭시위를 제보한다"며 "이번 트럭 시위는 50여명의 롯데 팬들이 모금에 참여해 주최한 시위로, 지난 3년간 성민규 단장의 무능함, 서튼 감독의 비상싱적 경기운용, 해이해진 선수단 기강을 규탄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제보했다.
이어 해당 팬들은 "성민규 단장과 래리 서튼 감독을 경질할 것, 무능력한 코치진을 개편할 것, 감투만 쓰고 있는 무능력한 이석환 대표이사에 대한 결단을 내려줄 것, 유명무실한 홍보팀, 마케팅팀 등 개편할 것, 팀의 가장 큰 구심점인 선배의 마지막 시즌에 임하는 태도를 다시 한번 선수단에게 상기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도 팬들의 트럭 시위 소식을 모르지 않았다. 그는 "(트럭 시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챔피언십 팀의 방향을 갖고 열심히 경기를 하고 있다. 챔피언십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명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열정적인 팬 몇 분은 당장의 결과를 바란다"고 말 문을 열었다.
사령탑은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업&다운이 많았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많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도 겪었다. 지금도 6위를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욕심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지난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잘 뽑았고, 육성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신인급 선수가 잘 활약하고, 팀을 돕고 있다. 2군에서도 잘해주고 있는 선수가 많다. 나승엽도 최근 2군 올스타에서 MVP를 받은 것이 예가 되고 있다"며 "육성과 미래를 동시에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나는 롯데 팬들을 사랑한다. 그만큼 열정을 갖고 봐주기 때문이다. 우리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팬들께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롯데 팬들의 트럭 시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팬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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