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패스 미스가 너무 잦다보니 경기를 풀어갈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한국은 최전방에 나상호, 조규성, 엄원상이 출격했다. 미드필더진은 김진수, 권창훈, 김진규, 김문환이 호흡을 맞춘다. 백스리는 권경원, 조유민, 박지수가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지난 24일 홍콩전부터 패스 실수가 잦았다. 홍콩전 경기 초반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가 많으며 홍콩에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패스 미스가 잦다보니 공격으로 전개할 수가 없었다.
벤투 감독도 실책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26일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전은 원하는 만큼 컨트롤하지 못했다. 실책이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었다.
일본전을 앞두고 한국은 중앙 수비수 권경원을 미드필더로 올리는 선택을 했다. 핵심 황인범이 이적 문제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였다. 권경원은 수비형 미드필더 경험이 있던 선수였기 때문에 벤투 감독은 권경원을 위로 올렸다. 권경원은 상황에 따라 밑으로 내려와 백스리를 형성하며 빌드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홍콩전부터 문제였던 빌드업 과정에서의 패스 실수는 일본전에서도 나왔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풀지 못하며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나왔다. 골키퍼 조현우도 왼발 빌드업 상황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정확하지 못한 롱킥으로 소유권을 일본에 내줬다.
패스 미스가 잦다보니 중원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긴 패스로 전방으로 연결하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방에 있던 조규성, 엄원상, 나상호에게 제대로 연결된 공이 거의 없었다. 공격 전개가 제대로 안되니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유효 슛 0개를 기록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패스 타이밍을 놓치며 패스를 주지 못하거나 첫 터치를 잘못 가져가며 패스를 하는데 어려운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결국, 일본에 실점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소마 유키에게 선제 실점을 한 뒤 사사키 쇼, 마치노 슈토에게 연속 실점을 했다. 마치노의 득점 장면은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이후 득점이 필요했던 한국은 공수 간격을 넓히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패스가 이어졌다. 패스 실수는 곧이어 실점 위기로 연결됐다. 공을 뺏은 일본은 두 차례 역습을 전개했다. 다행히 두 번 모두 골문을 벗어나는 슛으로 이어졌다.
동아시안컵의 AI 정보를 제공한 'AI Eleven'의 정보에 따르면 일본의 어태킹 퀄리티는 122회였다. 깊은 구역에서 14회, 중간 지역에서 33회, 낮은 지역에서 75회다. 반면, 한국은 단 9회였다. 중간 지역 5회, 높은 지역 4회였다. 패스 전개가 안되니 공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다.
[일본 선수와 경합하는 권경원(위), AI Eleven의 어태킹 퀄리티 왼쪽이 일본, 오른쪽이 한국.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AI11 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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