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1안타 최지만, 득점권 상황에선 침묵…TB, BAL에 0-3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도 보여줬다.

최지만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전날 홈런포를 쏘아 올린 최지만은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초 볼티모어의 수비 시프트를 깨는 애매한 땅볼 타구가 나왔다. 볼티모어 유격수 호르헤 마태오가 슬라이딩을 하며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최지만의 발이 더 빨랐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루크 레일리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조시 로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최지만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밀어 치며 좋은 타구를 보냈지만,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0-1로 밀리고 있던 5회초 세 번째 타석 때는 2사 1, 2루의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3B 2S 풀카운트 상황에서 최지만은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며 기회를 놓쳤다. 7회초 4번째 타석 2사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당했다.

탬파베이 선발 투수 라이언 야브로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 8삼진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6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선취점은 볼티모어가 만들었다. 3회말 볼티모어의 오스틴 헤이스가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앤서니 산탄데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헤이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볼티모어는 8회말 추가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트레이 맨시니가 친 공을 우익수 조쉬 로우가 햇빛 때문에 완전히 놓쳤다. 공이 로우의 볼에 맞고 떨어졌다. 1루 주자 하예스와 타자 맨시니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맨시니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인정됐다. 볼티모어가 3-0으로 이기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탬파베이 최지만.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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