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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테오 귀엥두지(23, 마르세유)가 레알 베티스 선수들과 크게 붙었다.
마르세유와 레알 베티스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체스터 필드의 프로액트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는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후반 막판에 불꽃이 튀었다. 마르세유가 87분에 터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마르세유 미드필더 귀엥두지는 손가락으로 1과 0을 그려 상대 벤치를 도발했다. 이를 본 호아킨 산체스(41)가 귀엥두지에게 다가가 도발을 말렸다. 귀엥두지가 도발을 멈췄을까. 오히려 호아킨을 마주 보고 “Fxxk you! Fxxk you!”를 외쳤다. 마르세유 동료가 와서 귀엥두지를 말릴 정도였다.
3분 뒤에 베티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호아킨의 크로스가 극장골 어시스트로 이어졌다. 호아킨은 곧바로 귀엥두지에게 달려가 머리를 들이밀었다. 자신이 당한 도발을 응수한 것이다. 이때 귀엥두지가 호아킨을 밀치면서 두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펼쳤다.
베티스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귀엥두지를 쏘아붙였다. 그중 안드레스 과르다도(35, 레알 베티스)는 귀엥두지의 머리채를 잡아끌었다. 두 팀 사이의 신경전은 말리기 힘든 수준으로 폭발했다. 결국 주심은 추가시간이 남아있음에도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냈다.
귀엥두지의 기행에서 시작된 몸싸움. 영국 ‘데일리 메일’은 “과거 아스널에서 뛰던 귀엥두지가 친선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 레전드 호아킨을 화나게 했다”면서 “귀엥두지는 아스널에서도 이런 기행을 펼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중계화면]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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