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는 충성심 없는 선수이며 리버풀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호날두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맨유 훈련장에 복귀해 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다. 텐 하흐는 잔류를 원하지만, 호날두는 팀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UCL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맨유는 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호날두는 UCL에 참가하는 팀들과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 첼시 이적설이 나왔지만, 두 팀 감독 모두 부인했다. 스포르팅 임대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호날두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로 이적한다는 소식은 아틀레티코 팬들에게도 부정적인 소식이었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틀레티코와 누만시아의 친선 경기 때 'CR7을 환영하지 않는다'라는 걸개를 내걸었다. 아틀레티코 회장 엔리케 세레소도 호날두 영입을 부인했다.
아그본라허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는 자기 경력을 위해서라면 라이벌 팀 이적을 서슴지 않을 선수라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가능하다면 올여름에 리버풀에 합류하려 할 것이다. 리버풀은 맨유의 큰 라이벌이다. 하지만 그것은 호날두에 관한 것"이라며 "호날두는 여전히 UCL을 뛸 수 있는 모든 곳에 갈 것이다. 그의 기록을 추가하고 타이틀을 획득하려 할 것이다. 나는 호날두가 맨유, 레알, 유벤투스에 대해 어떠한 충성심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