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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웨인 루니가 팀원과 관련된 뒷담화를 부인에게 말했다.
그런데 루니 부인인 콜린 루니를 통해 또 다른 선수 부인을 거쳐서 결국 언론에 노출됐다. 언론에 제보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었고 공개적으로 이를 저격한 루니 부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재판 결과, 반전이 일어났다. 루니 부부가 ‘팩트’를 재판정에 제출해서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밤 ‘루니, 영국 '와가사 크리스티' 축구부부 명예훼손 승리’라는 기사를 송고했다. 즉 루니 부부로부터 시작된‘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이야기이다.
그동안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했던 영국 법원이 현지시간 금요일에 루니부부의 발언이 사실이었다고 판결한 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웨인 루니의 부인인 콜린 루니가 레베카 바디가 자신이 한 이야기를 언론에 유출했다며 비난한 것에서 시작된다. 유출한 내용은 축구 선수 부인의 사생활이었다고 한다.
그 내용은 호사가들의 안줏감이었다. 글래머, 축구, 아마추어 등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여러 가지 요소가 혼합된 채 언론에 유출됐다. 독자들은 과연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루니 부부는 바디가 선 타블로이드에 사적인 세부 사항을 유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바디는 자기가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3년전의 일이다.
소송을 당한 루니부부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정보와 관련된 선의 기사에 대해 의심을 품고 이 사실을 발설한 사람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루니 부부는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인스타그램을 볼 수 없도록 차단했다. 그러면서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허위 내용을 올렸다.
그 한사람이 바디였던 것이다. 바디는 이런 사실을 모른채 ‘허위사실’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오해하고 여기저기 몰래 퍼트린 것이다.
이를 확인한 루니 부부가 바디를 공개적으로 비난했고 바디는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것이 바로‘와가다 크리스티(WAGatha Christie) 사건의 전말이다.
와가다는 와그, 즉 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를 뜻하는 것이고 여기에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를 합해서 만든 말이다.
이 소송을 담당했던 판사 카렌 스타인은 판결문에서 루니가 자신의 주장이 “실질적으로 사실”임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법원은 바디가 그녀의 에이전트인 캐롤라인 와트를 통해서 ‘더 선’에 보도된 상세한 내용이 유출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에 출두한 루니 부부와 바디와 콜린 루니.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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