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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톱4 유망주를 원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 나온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내달 3일. 여전히 오타니가 올 시즌을 에인절스에서 마칠 가능성이 크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언제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고위관계자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포스트에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대가로 ‘당신의 톱4 유망주를 원한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에인절스는 여전히 기꺼이 제안을 들어주고 있다”라고 했다.
에인절스는 초특급스타 오타니를 포기하는 대가로 각 팀의 최상위급 유망주를 원하는 게 당연하다. 또 그렇게 해야 리빌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더 많은 제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극적으로 빅딜이 성사되지 않는다는 법도 없다.
흥미로운 건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트레이드 루저 구단들이 플랜B로 오타니 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뉴욕포스트의 전망이다. ‘천재타자’ 소토는 워싱턴의 역대 최고규모의 연장계약을 거부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소토를 원하는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다. 이 팀들 중 일부가 오타니로 급선회할 수 있다는 의미. 특히 다저스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초대형 투자가 가능한 구단이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여전히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를 성사하면 노아 신더가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등이 주인공이라고 봤다. 거물급 선수일수록 단기간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어려운 법이다.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실제로 트레이드 된다면 올 겨울에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 거래의 ‘슈퍼 갑’ 에인절스가 성급한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 여러 사정으로 오타니에게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2022-2023 오프시즌, 2023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정리’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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