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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며 '언론 탓'도 이어갔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 의원은 30일 트위터에 '월소득 200만 원 미만 10명 중 6명, 윤 대통령 뽑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의 책임을 다시 한 번 언론에 돌렸다.
그는 국민의힘이 ▲초부자, 초대기업 감세 ▲지역화폐, 일자리 예산 축소 등을 추진한다며 "자신(저소득층)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지금도 제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언론 환경 때문에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러자 민주당 당대표 경쟁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상대방 지지층을 얕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며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는 등 '저소득층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여권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의원의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며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갖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그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고도 지적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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