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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일요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에릭 텐 하흐(52) 감독 밑에서 맨유 첫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기를 원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맨유는 투어를 하며 리버풀,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털 팰리스, 애스턴 빌라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길 바랐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렀다. UCL보다 한 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호날두는 UCL에서 뛰기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호날두를 반기는 팀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는 감독들이 원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지만, 아틀레티코의 팬들이 극구 반대했다. 누만시아와의 친선전에서 'CR7을 환영하지 않는다'라는 걸개를 걸기도 했었다. 아틀레티코 회장 엔리케 세레소도 직접 이적설을 부인했다.
호날두는 26일 맨유 훈련장에 복귀해 텐 하흐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호날두는 여전히 떠나길 원하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 갈 곳이 없는 호날두는 결국 맨유에 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30일 오후 8시 45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아틀레티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호날두는 원정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1일 오전 0시에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는 자기 팬의 소셜미디어(SNS)에 댓글을 달았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어로 "일요일에 왕이 경기를 뛴다"라고 적었다. 결국, 갈 곳이 없는 호날두가 바예카노전에서 몸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바예카노전은 맨유의 이번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후 7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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