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아~일단 지켜보고요.”
KIA 외야가 풍년이다. 150억원 해결사 나성범에 7월 최고타자 이창진이 좌우 코너를 듬직하게 지킨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김호령이 공수주에서 맹활약한다. 김호령은 리그 최고의 중앙 외야 수비력을 지녔고, 최근에는 애버리지도 0.298까지 끌어올렸다.
문제는 소크라테스가 곧 복귀한다는 점이다. 소크라테스는 28일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전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로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나섰다. 30일 함평 삼성전서는 중견수로 출전해 수비까지 병행한다. 빠르면 내달 2일 시작하는 한화와의 대전 3연전서 1군에 올라온다.
소크라테스가 올라오면 ‘호령존’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창진과 나성범을 빼긴 어렵기 때문이다. KBO리그 최고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를 벤치에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호령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종국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종국 감독은 30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좌우코너 외야수도 그렇고, 호령이가 공수에서 잘해주고 있다. (고)종욱이, (이)우성이, (김)석환이도 그렇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담을 던졌다. “아~일단 지켜보고요. 소크라테스를 더 늦게 올려야 하나~”라고 했다. 웃음 속에 담긴 사령탑의 현실적 고민이다. 그렇다고 잘 하고 있는 선수들을 자제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소크라테스는 복귀 준비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수비를 하는 걸 보고 받는다. 내일까지 지속적으로 수비와 타격을 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소크라테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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