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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 카드 불법유용 의혹’ 사건의 관련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여권 일각에서 ‘의문의 죽음’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되려는지”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영동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에서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 검·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해 돌아가셨다”며 “그게 이재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고 항변했다.
이 후보는 또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갑자기 나한테 엮는다”며 “나라가 무당의 나라가 되려는지”라고 말했다. 참고인의 사망과 본인을 연결 지어 공격하는 것을 ‘주술적 사고’로 규정한 것이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40대 참고인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이 의원 관련)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권 대행은 당시 “이 의원 의혹과 관련한 죽음은 벌써 네 번째”라며 “이 의원이 떳떳하다면 왜 극단적 선택이 끊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저는 염력도 없고 주술도 할 줄 모르고 장풍을 쓸 줄도 모른다”며 “이런 어처구니없는 세상을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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