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는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전북-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작년 여름에도 한국 와서 전북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올여름도 마찬가지다. 어떤 한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니다. 여러 방면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 유소년이나 선수 편의 부분을 많이 보고 있다. 구단 측에서 무얼 해줄 수 있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K리그 우승 경쟁에 대해 “전북이라는 팀이 우승을 목표로 잡지 않으면 그게 문제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조금씩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고 평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시작한 전북은 어느새 선두 울산을 맹추격하고 있다. 모든 팀이 22경기씩 치른 현재 전북은 승점 42점으로 2위, 울산은 승점 47점으로 1위에 있다. 둘 사이의 간격이 5점으로 좁혀졌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결국 (1위 울산 현대를) 승점 5점 차이까지 따라왔다. 전북의 힘이다. 울산이 우위에 있지만 축구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 선수들도 이런 상황에서 역전 우승했던 경험이 있다.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울산은 전북의 추격을 의식 안하려고 하겠지만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한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성적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그 외에도 행정과 구단의 방향성도 상당히 중요하다. 유럽 축구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집중하고 있다. 전북이 먼저 하면 다른 구단들도 따라올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중에서도 한국 축구 특유의 숙소 문화를 지적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우리나라 대다수 구단이 숙소를 갖고 있는데, 숙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유럽에는 숙소 시스템이 없다. 아시아에서도 한국 외에는 거의 없다. 숙소 문화는 한국만의 특징이다. 그 안에서 어떤 장점을 가져가고, 어떤 단점을 버려야 하는지 노력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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