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어머니의 졸혼 이야기, 충격 받았다" ('살림남2')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 축구국가대표 이천수가 어머니의 졸혼 언급에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본가에 방문한 이천수가 부모님의 다툼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본가에 방문해 부모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정작 이천수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엄마도 요즘 살이 마르고 기운도 없다"고 말하자 이천수는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빠져서 예뻐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천수는 아버지에게 "아빠, 엄마 살 빠졌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것은 "빠졌어? 얼마나 뚱뚱한데"라는 타박이었다.

이천수는 계속해서 티격태격 언성을 높이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중재하려 애썼다. 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우리도 어떻게 생각 좀 해보자. 졸혼이냐고 아느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버지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어머니 또한 "사람이 말을 하면 듣고 답을 해야지. 이야기를 하고 가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은연중에 어머니가 졸혼이라는 이야기를 하신 것에 충격을 받았다. 불화의 골을 없애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만들어갸겠다. 어릴 때 함께했던 장소를 찾아가서 같이 시간을 보내면 좋은 추억들이 생각나지 않겠느냐. 또 주은이와 함께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특별한 나들이 계획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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