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기본적으로 볼을 잘 본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유격수는 단연 박성한(SSG)이다. 수비 안정감, 노련미에선 여전히 오지환(LG)이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1~2차 스탯을 통한 전체적인 공수밸런스 측면에서 박성한이 리그 최고 공수겸장 유격수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다.
박성한은 올 시즌 90경기서 318타수 104안타 타율 0.327 2홈런 45타점 42득점 OPS 0.806. 타격 7위다. 타격왕 도전도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예약했다는 평가도 있다. 수비력도 빼어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A 0.880으로 리그 전체 4위, 유격수 1위다. 타구처리율 89.90으%로 21위, 병살처리율 70.2%로 전체 2위(1위 오지환-75%).
타격만 볼 때, 박성한의 최대장점은 애버리지가 아닌 출루율이라는 게 김원형 감독 시선이다. 실제 박성한의 출루율은 0.403으로 리그 5위이자 팀내 2위다. 심지어 0.401을 기록 중인 ‘출루의 대가’ 추신수를 능가한다.
김원형 감독은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작년부터 기본적으로 볼을 잘 보는 유형이었다. 감독이 된 이후 타자들의 타격도 면밀히 보는데, 선구안이 좋은 타자가 좋은 타율을 유지하고 좋은 타격을 하더라. 성한이는 볼을 잘 본다”라고 했다.
실제 박성한은 컨택 능력이 리그 최상위권이다. 맞힐 수 있는 코스와 구종이 많다. 당연히 공을 잘 보기 때문에 가능하다. 나쁜 공에는 손이 나가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하며, 칠 수 있는 공은 철저히 인플레이 타구로 연결한다. 이러니 타율과 출루율이 동시에 높다.
‘레전드 투수’ 출신 김 감독도 현역 시절 출루율이 좋은 타자를 상대하기가 까다로웠다. “양준혁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든 공을 골라내서 나가려는 모습이 있었다. 안타를 치나 볼넷으로 나가나 팀에는 똑같이 좋은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나 같은 경우 그런 타자들이 엄청 까다로웠다. 아무리 유인구를 잘 던져도 골라냈다. 결국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가야 할 때는 들어가야 하는데, 그걸 또 안타를 쳤다”라고 했다.
올 시즌 박성한을 상대하는 9개 구단 투수들의 심정도 김 감독과 같지 않을까. 아울러 올 시즌 출루율 탑15 중 SSG 선수가 무려 5명이다. 추신수의 선한 영향력도 한 몫 했다는 게 김 감독 분석이다.
[박성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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