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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탈출을 꿈구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1일 한 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사진인 듯 하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31일 ‘호날두가 맨유의 미래 스타들을 도우며 다시 훈련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자신만 생각한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를 반박하듯 호날두는 소셜 미디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어린 선수들과 훈련하는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호날두는 이날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수 있는 클럽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말한 이후 처음으로 맨유와 함께 훈련했다.
에릭 텐 하흐가 이끄는 맨유가 아니라 유소년이 뛰고 있는 팀이다. 31일 호날두는 캐링턴에서 훈련하는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가 올린 사진에는 아마드 디알로, 칼리 사바지, 한니발 메즈브리 등 맨유의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호날두가 있다.
호날두는 사진에 “작업중...”이라는 멘트도 달았다. ‘나는 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맨유의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맨유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그렇게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날 팀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21명의 선수들은 노르웨이 오슬로로 떠났다. 호날두는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현지시간 일요일인 3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 경기에 스스로 출전하겠다고 큰 소리 친 상태이다.
호날두는 최근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캐링턴으로 돌아와 텐 하흐 감독과 첫 대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적을 요구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다. 맨유는 호날두를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팔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호날두는 태국과 호주로 이어진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모두 불참했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내세우며 팀 훈련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유럽에 남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 등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된 팀과 접촉하며 이적을 타진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은 상태이다.
호날두는 지나 시즌 다시 맨유로 돌아와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EPL에서 6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길이 막혀버렸다.
[사진=호날두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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