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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빠른 시일 내 팀을 떠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영국의 유명 축구 평론가이자 리버풀 수비수 출신인 제이미 캐러거는 현지시간 지난 29일 온라인 팟캐스트 풋볼데일리에 출연해 콘테 감독의 ‘사직’ 시점으로 내년 여름을 지목했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의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계속된 부진 논란에 휩싸여 있다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이었다.
그는 빠른 시간에 토트넘을 장악했다. 시즌 초중반 연패 수렁에 빠져 있던 토트넘을 이끌어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다. 덕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다.
콘테 감독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대주주인 영국계 투자회사 ENIC로부터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2380억 원)가량의 추가 투자금도 받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을 새롭게 데려오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콘테 감독은 선수들과 팬, 이사진들의 신뢰를 굳건히 쌓았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게 캐러거의 관측이다.
캐러거는 “토트넘과 콘테 사이엔 ‘뭔가’ 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물론이고 콘테 역시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콘테 감독이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빨리 실행에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콘테 감독이 앞으로 2년 이상 토트넘에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캐러거는 콘테 감독이 내년 여름 즈음이면 토트넘을 떠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여름 이후에도 콘테 감독이 팀에 남아 있다면 나는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31일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HITC는 “일부 사람들이 콘테 감독의 잔류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유도 이해는 간다”며 “콘테 감독은 본래 한 직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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