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어린왕자에겐 계획이 있다.
SSG가 다시 마무리투수를 교체하는 것일까. SSG 김원형 감독은 31일 광주 KIA전서 3-2로 앞선 9회말 시작과 함께 마무리 서진용이 아닌 김택형을 투입했다. 김택형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김택형이 세이브를 따낸 건 5월14일 창원 NC전 이후 2개월 반만이었다. 김택형은 5월 중순 팔 통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서진용이 임시 마무리로 맹활약했고, 김택형 복귀 이후에도 마무리 보직을 지켰다. 상대적으로 김택형은 불안한 행보였다.
그러나 서진용이 7월 3승6세이브를 따냈으나 평균자책점 4.73으로 높았다. 특히 27~28일 인천 LG전, 30일 광주 KIA전서 잇따라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래서일까. 김 감독의 김택형 투입은 성공적인 디시전이었다.
그런데 김 감독은 31일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투수들이 3~4점 차에선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느낌은 있다. 진용이 같은 경우 어제 경기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경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믿고 가야죠”라고 했다.
마무리 교체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 그렇다면 왜 이날은 왜 김택형이었을까. SSG 관계자는 “서진용은 이번주 투구수가 많았고, 오늘 서진용, 노경은, 문승원 3명은 휴식차원에서 등판 계획이 없었다”라고 했다.
실제 서진용은 이미 3경기에 등판한 상황이었다. SSG 불펜이 비교적 풍족해지면서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더구나 SSG는 김택형의 건재를 확인했다. 김택형은 후반기 3경기서 3이닝 무실점, 2홀드 1세이브다.
[김택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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