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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미미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밤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김완선, 오마이걸 미미,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방송인 파트리샤, 조나단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미미는 데뷔 8년 만에 첫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며 "혼자 고정 예능도 처음이고 다른 연예인 분들이랑 교류도 없었다. 긴장을 너무 해서 처음 2~3일은 혼자 낯을 가렸다"고 전했다. 미미는 최근 나영석 PD의 예능 프로그램 케이블채널 tvN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활약하고 있다.
독특한 발음으로도 주목 받았다. 미미는 "말이 어눌하다고들 한다. 발음이 너무 안 좋아서 소통이 안 되는 느낌이다. 이것 때문에 국적 얘기도 생기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미미는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4년 정도 됐는데, 개인적으로도 연예인으로서도 혼란스러운 시기에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커버 곡을 올리다가 브이로그를 찍었다. 사실 여자 아이돌에 대한 환상이 깨질까 봐 민낯을 보여주는 거에 고민도 많았다. 그런데 제가 비주얼적으로 영향을 주는 멤버는 아니라서 생각보다 좋게 봐주셨다. 오마이걸 미미가 아닌 유튜버로 알고 계시는 분도 많더라"라며 웃었다.
오마이걸로 활동하며 겪었던 고민도 고백했다. 미미는 "오마이걸하면 몽환돌이다. 몽환은 예쁘고 청순하고 아련한 느낌인데, 저는 청순이 없다. 멤버들은 너무 잘하더라"라며 "사춘기 때부터 분홍색을 정말 안 좋아하고 걸크러쉬를 꿈꾸며 연습했었다. 그런데 그룹명이 오마이걸로 정해지고 데뷔하는데 로고부터 모든 게 다 핑크인 거다"라며 막막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미미는 "제가 겉으로는 보이시한 느낌이 있으니까 회사에서는 숨기기 위해서 양갈래도 시키곤 했다. '미미는 무조건 치마를 입혀라'라는 특별 지시도 있었다. 다른 멤버들은 바지를 입는데 나만 계속 치마를 입었다. 미미라는 예명도 처음엔 듣고 막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초에는 남자 아이돌과 눈도 마주치면 안 됐다. 활동이 겹치면 어쩔 수 없이 한 복도에서 대기할 때가 있는데 접촉을 막으려고 벽 보고 서 있으라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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