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굳어진 표정은 경기 끝까지'
LG 이민호가 8월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LG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민호는 지난 24일 한화의 경기에서 승리해 켈리, 플럿코에 이어 세 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민호는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 1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은 5-3으로 승리했지만 이민호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박민우를 삼진으로, 손아섭과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초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흔들린 이민호가 폭투를 던져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마티니의 진루타 그리고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으로 쇄도. 동점을 허용했다..
3회초 NC가 다시 추격했다. 2아웃 상황에서 박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손아섭의 안타로 박민우가 3루까지 진루했다.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민호에게 4회초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마니티와 노진혁의 연속 안타로 1,3루가 되었다. 김주원의 진루타에 마티니가 홈으로 노진혁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민호는 1점 리드하던 4회초 2사에서 최성훈으로 교체되었다. 더그아웃에 앉아 있던 이민호는 구원 최성훈이 NC 오영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자 박수를 쳤다.
그 후 LG는 이우찬-송은범-김대유-정우영-진해수-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리며 5-3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4연승을 거두었다. 9회초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33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LG 이민호는 경기 종료 후와 라커룸으로 가는 도중에도 굳은 표정이었다. 선발로 마운드에서 빨리 내려온 점과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게 동료들에게 미안했던 표정이었다.
▲팀 승리에도 굳은 표정으로 락커룸으로 향하는 이민호.
경기 종료 후 유강남도 "선발 이민호가 힘들게 투구를 했지만 최소한의 실점으로 잘 막았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4연승 질주 중인 LG는 1일 수원에서 진행되는 KT와의 경기에서 켈리를 앞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더그아웃에서 박수를 치며 팀을 응원하는 선발 이민호.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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