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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약스(네덜란드)의 슈뢰더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안토니(브라질)가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아약스와 안토니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의 이적료는 9500만유로(약 1284억원)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역대 4번째로 비싼 이적료다. 네이마르와 쿠티뉴에 이어 브라질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오를 만큼 맨유는 거액을 투자하며 안토니를 영입했다. 안토니는 지난시즌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텐 하흐 감독과 맨유에서 재회하게 됐다. 안토니는 맨유 입단을 위해 메디컬테스트만 앞두고 있다.
아약스의 슈뢰더 감독은 31일 네덜란드 매체 지고스포르트를 통해 안토니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슈뢰더 감독은 "요즘 이적료는 미친 수준이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영입을 위해 1억1500만유로(약 1556억원)를 지불했고 맨유는 산초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353억원) 이상을 지출했다"며 "안토니에게도 그 정도 금액을 지불한다. 그 정도 가치는 없지만 이적료가 그정도나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 영입 가능성이 꾸준히 주목받았다. 안토니는 맨유 이적을 앞두고 지난 28일 열린 위트레흐트와의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경기에 결장하는 등 태업 논란도 있었다. 슈뢰더 감독은 맨유 이적을 앞두고 아약스의 훈련과 경기에 결장한 안토니에 대해 강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안토니는 마르샬(프랑스) 등과 함께 올 시즌 맨유의 주축 공격수 중 한명으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맨유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는 2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을 발표한 아악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토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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